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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 전라남도 광양시 봉강면, 옥룡면, 진상면, 다압면
산높이 : 1222.2 M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또아리봉과 도솔봉, 매봉, 억불봉 등 산세가 웅장하며 경관이 수려하고 억새풀과 철쭉 군락, 온.한대 900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등 경관.생태적 특징을 고려하여 선정, 자연휴양림이 있으며, 백운사(白雲寺), 성불사(成佛寺) 등이 유명
개관
<도선의 자취 서린 명당풍수도의 본>
풍수지리의 금과옥조 명당도(明堂圖)의 본을 이루는 산이다. 좌청룡, 우백호, 입수, 안산… 모두 이 산 모양새를 보고 체계화됐다. 국사(國師)제도도 없던 나말여초(羅末麗初)에 살았음에도 국사로 일컬어지는 도선으로 인해서다.
지도를 펴고 600미터 등고선을 따라 형광펜을 칠해보라. 거기서 떠오르는 백운산은 바다로 날아가는 커다란 한 마리 새다. 새의 머리, 도솔봉 남릉은 해발 700미터 끝자락에서 좌우로 갈리고있다. 오른쪽 줄기는 서쪽으로 불룩한 호(弧)를 긋다 그대로 남류(南流), 광양 진산 내우산(內牛山)으로 뻗어가고 왼쪽 가지는 동쪽 불룩 초승달 백계산(505.8m)을 이룬다.
꽃봉오리처럼 감싸인 가운데에는 암술대 모양의 입수(入首)가 있다. 도선이 머물렀던 옥룡사터는 그 입수의 끝, 7천여 그루 동백나무 우거진 가운데 자리한다. 명당을 감싼 좌우 산줄기 양쪽에는 동천과 봉강천이 흐르고 두 내를 다시 억불봉능선과 비봉산릉이 에우고있다. 도선으로부터 비롯된 명당풍수도의 오리지널이 바로 이 산인 것이다.
원래 백계산으로 불렸다. 옥룡사터 뒷산만이 아니라 광양, 순천, 구례의 세 군에 걸치는 큰 산덩이가 백계산이었다. 도선의 행적을 적은 글에 나오는 옥룡사는 언제나 ""백계산 옥룡사""로 표현되었다. 이 비범한 산은 전국 각지에 있는 흔하디 흔한 흰구름뫼가 아니었다.
상세정보
백두산에서 시작되는 백두대간은 동해안 따라 뻗어 내리다 강원도 태백 피재에서 남서 향으로 방향을 틀어 한반도의 내륙을 따라 남해안으로 달려간다. 백운산은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호남정맥이 남해바다로 잠들기전 마지막 힘을 다해 밀어 올린 산으로, 호남정맥의 최고봉이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지리산과 남북으로 마주보고 있는 백운산은 정상에서 서쪽으로 또아리봉(1127),도솔봉(1123)이, 동으로는 호남정맥으로 이어지는 매봉(867)이, 남으로는 억불봉(962)을 거느리고 있는 큰 산맥을 이루고 있다. 백운산 아래 옥룡면은 삼면이 산줄기로 둘러싸인 큰 골짜기로 남쪽만 열려 있는 자루 모양을 하고 있다. 이 골짜기를 불당골이라고 부를 만큼 불교 흔적이 많은 곳이다.
지리도참설과 풍수사상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도선국사가 37세부터 35년 동안 옥룡사(지금은 남아 있지 않음)에서 주로 기거하다, 72세에 이 절에서 입적하였다. 백운산 산행기점인 동동 마을 왼쪽 옥룡사 터가 있는 백계산(506m)에 도선국사가 심었다는 동백 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이 산에는 고로쇠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는데, 예로부터 고로쇠나무에서 나온 수액이 만병통치약이라고 하여 경칩을 전후로 하여 많은 사람이 백운산을 찾아오고 있다.
추천코스
진틀~먹방마을 코스 ▷ 총 4시간
진틀마을-(1시간 5분)-병암계곡 삼거리-(40분)-남릉-(10분)-정상-(50분)-상백운암-(25분)-백운사-(50분)-먹방마을
기타코스
① 논실마을-한재-신선대-정상-남릉 삼거리-병암계곡 삼거리-진틀마을(총 4시간 30분)
② 내회마을-매봉-정상-남릉 삼거리-병암계곡 삼거리-진틀마을(총 4시간 50분)
③ 성불교-형제봉-도솔봉-따리봉-정상-헬기장 삼거리-백운사-먹방마을(총 8시간 55분)
산행포인트
가장 쉽고 일반적인 코스다. 진틀마을에서 왼쪽 산등성이로 오르면서 시작하는데 얼마 가지 않아 병암계곡으로 들어선다. 900여종의 식물살이를 자랑하는 산답게 비목나무, 서어나무, 때죽나무 등이 온 산을 빽빽히 채우고 있다.
병암계곡이 끝날 무렵 닿는 삼거리에서는 서북릉 위의 신선봉과 남릉으로 올라서는 길이 갈린다. 오른쪽이 지름길로 남릉에 올라서면 정상 코밑이다.
정상인 누에바위에 올라서면 지리산은 물론 섬진강과 광양 앞바다도 보인다. 조선의 산 칼럼니스트(?) 이중환이 명산의 '위세의 조건'으로 ""큰 바다나 강을 끼고있을 것""을 세운 것은 바로 이 자리 누에바위에서였을 것이다.
본격적인 하산은 남릉을 타고 내려오다 두번째 헬기장에서 시작한다. 상백운암과 백운사를지나면 산행도 거의 끝났고 전망 좋은 너럭바위도 나타나니 느긋하게 쉬어본다. 백운사부터는 날이 저물어도 무방한 포장도로다.
섬진나루 가의 매화마을
원이름 섬진마을보다 매화마을로 더 잘 알려진 동네다. 매화나무 집단재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며 3대를 이어온 청매실농원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매화꽃은 3월 초부터 말까지 피는데 이 철에 찾지 않더라도 볼꺼리는 많다. 왕대숲 아래의 매실장아찌 옹기들은 물론이고 마을 앞 섬진나루의 섬진강 유래비, 그 근거 두꺼비바위, 섬진별장이 주둔하던 시절 배를 맸던 선돌바위, 수월정 유허비와 2000년에 세운 수월정이다.
옥룡사지와 중흥사
도선이 머무르고 입적한 절터이며 '최초의' 명당이다. 1878년에 폐사된 이후 방치되다가 근래 지은 절집 하나 있을 뿐이지만 좌우 산줄기나 물 흐름이 범상하지 않다(사적 407호). 안산(案山) 구름평의 중흥사를 특별히 눈여겨본 뒤 그리로 간다. 보물 112호 삼층석탑과 석조지장보살반가상이 있다. 원래는 국보 103호 쌍사자석등도 있었는데 국립광주박물관으로 옮겨갔다.
교통정보
기점은 광양이다. 광양터미널에서 동곡·묵방행 21-2번이 8회, 논실행 21-3번이 4회 운행한다. 광양으로는 동서울터미널에서 우등버스가 13회 다닌다. 부산, 대구, 포항, 경주, 마산, 진주, 하동, 부천, 정읍에서 버스가 있으며 광주에서는 23회, 순천에서는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경전선 열차는 부산 부전발이 4회, 광주발과 목포발이 1회씩 있다.
주변관광정보
● 숙식 및 기타정보
진틀마을 주민들이 민박을 치고있다. 진틀민박 ☎061-762-5579, 백운민박 ☎061-762-3860, 먹방마을의 다우리펜션 ☎011-9359-9075. 옥룡사터를 지나면 나오는 백운산자연휴양림(☎061-763-8615)도 좋을 것이다.
● 이용문의
광양시청 문화홍보담당관실 ☎061-797-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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