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9일 수요일

방장산 [나그네의 봇짐을 털던 도적떼의 은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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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9.10 | 지도 크게 보기 ©  NAVER Corp.

소재지 : 전라남도 장성군 북이면, 고창군 신림면
산높이 : 733.6 M

옛부터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불려져 왔으며, 전북과 전남을 양분하는 산으로서 산세가 웅장하고 자연휴양림인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옛이름은 방등산으로 백제가요중 "방등산가"의 방등산이 바로 방장산임. 정상에서 멀리 서해바다와 동쪽으로 무등산이 보임

개관
<고창벌판에 우뚝 선 호남정맥의 망대>
호남고속국도를 타고 남으로 가다보면 호남평야가 끝나면서 길이 산으로 들어간다. 왼쪽에서는 입암산 정상의 농바위가 문인화처럼 인상적인데 오른쪽으로는 포장(布帳)처럼 장대한 산이 솟아있다. 방장산이다.
평지에서 불쑥 솟구친 데다 능선들이 일필휘지로 그린 듯 단순하다. 그만큼 전망이 좋아 고창읍내와 주변 평야는 물론이고 그곳의 명소 모양성까지, 그림지도처럼 생생하게 보인다. '절집의 원로'라는 뜻의 이름이지만 관련은 없다. 백제때는 방등산(方等山)으로 불렸다고 하는데 그게 구개음화되어 방증산, 모음동화되어 방장산으로 바뀐 듯하다. '모 방'자니 원래는 모등이었을 것이다. 고창의 옛이름이 모양부리니 '모양의 등'이라는 뜻이었겠다.
상봉 서남쪽의 벽오봉을 방문산이라고도 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오류다. 국립지리원이 만든 5만분의 1 지도 '고창'과 '담양'의 경계가 두 봉우리 사이로 지나가는데 상봉이 있는 '담양'지도에는 이름이 제대로 되었지만 옛날 '고창'지도에는 식자공이 '어른 장'과 비슷한 '글월 문'자를 쳐넣어 방문산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를 모르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산으로 알고있는 바 변산 의상봉의 '의(倚)'자를 잘못 읽어 최고봉이 오랫동안 '기상봉'으로 불려왔던 것과 비슷한 처지다.

상세정보
방장산은 전북 정읍시와 고창, 전남 장성의 경계에 솟아 있다. 내장산의 서쪽 줄기를 따라 뻗친 능선 중 가장 높이 솟은 봉우리이다.
지리산 무등산과 함께 호남의 삼신산으로 추앙받아 왔으며 주위의 이름난 내장산, 선운산, 백암산에 둘러싸여 있으면서도 기세가 눌리지 않는 당당함을 자랑하고 있다. 방장산 중턱에는 방장산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다.
2000년 7월 1일 문을 연 것으로 서부지방 산림관리청(전북 남원 소재)에서 순창 회문산 자연휴양림, 무주 덕유산자연휴양림, 진안 운장산자연휴양림, 장흥 천관산자연휴양림, 함양 지리산자연휴양림, 남해 편백자연휴양림과 함께 방장산휴양림을 관리하고있다. 휴양림 내에는 참나무류와 소나무, 편백, 낙엽송, 리기다소나무 등이 많이 자라고 있으며, 고창 방면으로 난 임도를 따라가면 벽오봉(640m)과 고창 고개 중간의 능선에 닿는다. 이곳에서는 고창 읍내와 서해바다가 내려다보인다. 고창고개를 지나 장성갈재 방면으로 조금 더 가면 방장산 정상이다.
방장산 정상에 오르면 신선지경에 이르며 고창읍을 비롯하여 광활한 야산개발지와 멀리는 서해바다가 보이며 동쪽으로는 광주 무등산까지 보인다.휴양림에서 정상까지는 왕복 3시간이 소요되며 석정온천으로 곧장 하산하는 산길도 나있다.
주능선에 오르면 서해로부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는데 이 덕분에 패러글라이딩 동호인들이 종종 이곳을 찾기도 한다. 정상 서편 용추골에는 용추 폭포가 있으며 하산지에는 게르마늄 천으로 유명한 석정온천이 있어 피로회복에 더없이 좋고, 고창은 전통음식으로도 유명한 고장이다.

추천코스
갈재~정상~벽오봉~양고살재 코스▷총 3시간
갈재-(25분)-507봉-(35분)-734봉-(1시간)-봉수대-(20분)-정상-(20분)-고창고개-(20분)-휴양림

기타코스
① 신평리-용추폭포-고창고개-정상-봉수대-능선 삼거리-용추폭포-신평리(총 3시간)
② 양고살재-방장사-579봉-벽오봉-서릉-미륵사-상월마을(총 3시간)
③ 휴양림-고창고개-정상-봉수대-734봉-소갈재-연월리(총 3시간 20분)

산행포인트
전남북을 가르는 해발 276미터의 갈재, 노령(蘆嶺)에서 시작하는 가장 무난한 코스다.
헬기장이 있는 507봉을 오른 다음에는 440미터의 안부까지 한참을 내려간다. 다음 지루한 오르막을 거쳐 전망 좋은 734봉에 이른다. 멀리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침니바위, 너럭바위, 슬랩바위를 지나면 내리막이 시작되면서 600미터까지 떨어진다. 이후 키를 넘는 조릿대숲을 지나 급경사를 오르면 봉수대다. 다음 기복이 거의 없는 평평한 능선을 지나 정상에 선다. 주릉 위에 서래봉과 연지봉이 표기된 안내도도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정상에서는 내장산에서 남으로 휘어져 멀어지는 호남정맥이 한눈에 보인다. 반면 서남쪽으로는 무래기봉(565m), 축령산(621m), 고산(526.7m), 고성산(546m), 태청산(593.3m)이 기복 없이 이어지고 있다. 맑은 날에 서해 바다가 보임은 물론이다.
고창고개까지의 하산길에는 간간이 억새밭이 나타난다. 방장산자연휴양림으로 내려서는 길은 꽤 가파른데 이내 임도를 만난다.

성밟기로 유명한 고창읍성
단종 원년(1453)에 쌓은 사적 145호다.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하며 성 안에 동헌과 객사, 공북루, 풍헌루 등이 복원되어있다. 음력 9월 9일을 전후해 열리는 모양성제때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도는 성밟기 행사를 볼 수 있는데 전국 어느 고을에도 없는 풍습이다.

우리아이 현장학습지-고인돌무덤떼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상갑리에 걸쳐 있는 청동기시대 고인돌 무덤떼다. 5만여 평에 1000여기가 모여 장관을 이룬다. 남방식이 주류지만 북방식도 있는, 고인돌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1994년 9월 27일 사적 제391호로 지정됐으며 2000년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됐다.

교통정보
고창이 기점이다. 고창에서 상월이나 월암, 석정온천행은 30분 간격으로 있고 신평리의 경우 6회 있는 정읍행을 탄다.
고창으로는 서울 강남터미널에서 고속버스가 16회 있다. 전라북도 이외 도시로는 광주와 목포에서 버스가 다닌다.
휴양림으로 갈 경우에는 호남선 백양사역에서, 갈재를 들날머리로 할 경우에는 정읍에서 택시를 이용한다.

주변관광정보
● 숙식 및 기타정보
고창읍내의 숙박시설을 이용한다.
동방호텔 ☎063-563-7070,
그린파크장 ☎063-562-5900,
워커힐 ☎063-561-5358 등.
방장산자연휴양림에는 7·10·16·20평형 방갈로가 있다. ☎061-394-5523
● 이용문의
부안군청 문화관광과 ☎063-580-4191 장성군청 문화관광과 ☎061-390-7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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